
세계적인 여류화가 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국내 미술계가 아쉬움의 탄식으로 요동쳤치고 있다.
이에 반해 그의 고향 고흥에는 어떤 추모의 분위기도 찾아볼 수 없다. 고흥군은 향후에도 군 차원의 추모계획은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천 화백측과 고흥군의 깊은 감정의 골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천경자 미술관 건립을 둘러싸고 천 화백의 장녀 이혜선씨와 빚어진 갈등으로 고향과 소원해졌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를 자랑스러워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천 화백이 지난 2007년 고향에 기증했던 작품 66점은 고흥군과 이혜선씨와의 갈등 끝에 현재 이혜선씨에게 모두 반환한 상태이다.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의 간호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