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건강보충제 먹고 응급실행 환자 연간 23,000명
  • 이지혜
  • 등록 2015-10-16 12:56:48

기사수정
  • 건강보조식품,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지 않으며 부작용 적시할 의무 규정도 없어


▲ ⓒSCOTT OLS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미국에서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응급실 방문이 연간 2만3000건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언론들은 320억달러 규모의 미국 건강보조식품 업계를 둘러싼 규정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14일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 연구는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이 함께 실시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미 전역 63개 병원의 응급실 기록을 분석한 연구팀은 허브 상품과 영양보충제, 종합비타민제 등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인한 연간 응급실 방문이 2만3005건에 달한다고 추정했으며, 이 가운데 2154건은 입원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했다.


건강보조식품에 관련된 응급실 접수는 심장 이상, 구역질과 구토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34살의 젊은 성인들이 관련 응급실 방문의 2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의 절반가량이 체중감량 보조제 또는 에너지 보충제를 섭취했고 가슴 통증, 심계항진,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품들에 함유된 다양한 허브와 추출물이 문제였다.


미국에서 건강보조식품은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않으며 주요 부작용을 적시할 의무 규정도 없다. 연구팀은 처방약의 물리적인 크기에 대한 제한을 두는 반면 보조제에는 규정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65살 이상의 응급실 방문자 가운데 37%는 질식으로 접수됐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연구가 사망과의 연관성은 추적하지 않아 실제 보고된 사례들 가운데 사망률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3년 미국에서는 옥시엘리트 프로라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97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1명이 사망, 3명은 간이식을 받게 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건강보조식품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번 연구가 보조제의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반박했다. 해마다 1억5000만명의 미국인이 이 제품들을 섭취하는 데 이번 연구 결과, 0.1%만이 응급실을 찾는다고 반색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