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설·교통 등 도시행정 분야 민원서비스 공백이 없도록 광산구가 도입한 ‘상담민원 사전예약제’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신도심 개발 등 도시 확대에 따라 도시행정 민원은 늘어가는 광산구의 현실을 반영해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
도시행정 분야는 담당 공직자의 출장 등 외근이 잦은 업무 특성 때문에 민원인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거나, 다시 구청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광산구는 지난달부터 민원 사전예약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주민이 전화로 민원을 말하면 그날, 또는 다음날 담당자가 상담을 통해 답하는 방식으로 광산구는 8월 한 달 동안 569건을 해결했다. 하루 평균 28.5건을 상담한 셈이다.
가장 많은 민원은 가로등 등 조명관리 민원으로 347건이었다. 개발행위 및 토지이용계획, 위법건축물 민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24일 전원주택 건축을 위해 민원을 사전예약한 김지현(49, 회사원) 씨는 “담당 공무원이 도시계획 조례를 검토한 다음 건축제한사항 같은 것을 잘 알려줘 속 시원했고, 사전예약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어려운 도시계획이나 건축 같은 도시행정 분야에 상담이 필요한 주민들께서는 누구나 광산구 대표전화인 960-8114로 예약 바란다”며 “주민만족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