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는 참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열매의 총칭. 너도밤나무과의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에서 생긴 많은 변종의 열매를 모두 도토리라고 한다. 종류는 북반구의 온대, 난대, 아열대에 걸쳐서 200여 종이 있다.
도토리는 예로부터 구황식물로 이용되었는데, 주로 묵으로 가공한다. 도토리묵은 과거에는 구황식이었으나 지금은 별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려면 우선 도토리의 껍질을 까서 말린 다음 절구로 빻아 4∼5일 동안 떫은맛을 우려낸다.
경상도지방에서는 꿈에 도토리나무를 보면 행운이 온다고 믿고 있으며, 서울지방에서는 임신 중에 도토리묵을 먹으면 유산한다는 속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