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탁상공론’ 언제 끝나나?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5-07-19 09:31:07
  • 수정 2015-07-19 12:11:23

기사수정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탁상공론(卓上空論)’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충북 제천 이근규시장.

 

이 시장은 지난 16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민설명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빚을 다 갚고 2억원 가까운 흑자를 남겨서 다른 용처로 사용하고 있다”며 20여일 만에 ‘흑자’를 재차 거론했다.

 

이어 “영화제의 발전적 시동을 걸기 위해서 제천에 사무실을 두자 여러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사무국을 두는 게 아니라 아예 영화제 본부를 영상미디어센터에 두었다”며 “현재는 직원이 몇 명 되지 않는다. ‘영화제의 중심은 제천이다’라고 못 박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제천본부’ 현판식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야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니고, 가장 핵심적인 가치,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공간이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 시장의 말잔치는 한 두 번이 아니라 마이크를 잡을 때 마다 계속 됐다.

 

지난해 11월 26일 영화제 평가보고회에서 이 시장은 “영화제 사무국을 제천에 둔다. 담당부서와 공간을 점검중이다. 집행위원장 등 핵심인력들이 상근 근무를 제천에서 한다“고 공언(公言)했다.


▲ 지난 14일 오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 시장이 처음으로 제천영화제 서울사무국을 제천으로 이전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 4월10일 청풍호 벚꽃축제 개막식에서도 “허진호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깊은 이야기를 했다”며 “5월 안에 사무국을 제천으로 이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 시장의 공언은 말잔치로 전락됐고 김꽃임 제천시의원이 따져 물으며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시장은 끝내 거부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제230회 제천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답변에서 김 의원은 “제천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는 더 커지는데 민선6기 시정은 진정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난 5월 제천시로 이전한다고 공언한 이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이 시장은 “사무실 리모델링한 별도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한시적으로 영상미디어센터 3층에 제천본부를 개소했다”며 “전체직원 12명 중 현재 2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2016년 당초 예산에 리모델링비를 확보해 영상미디어센터 1층을 제천본부로 잘 정비해 확장한 후 단계별로 이전 할 계획”이라고 ‘제천본부’로 말을 바꿨다.

 

거듭된 사과요구에 이 시장이 거부하자 김 의원은 “공식석상에서 하신 말잔치에 대해서 시장님이 앞으로의 행정에 대해서 누가 믿고, 누가 시장님의 말을 신뢰하겠나”라며 “개인적으적으로 안타깝다. 사과를 안했기 때문에 민선6기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 지난달 23일 김꽃임 충북 제천시의원(우측)이 제230회 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의에서 이근규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5월 안에 제천으로 이전하겠다던 서울 마포구의 사무국이 종로구 필운동 85번지 288㎡규모의 단독주택을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350만원으로 임차한 것을 따져 물었다.

 

이는 이 시장이 “5월 안으로 제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한지 17일이 지난 4월27일 잔금(1억3500만원)을 치르면서 서울사무국을 확장 이전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사무국의 제천이전은 물건너갔다.또한 이 시장이 말한 지난해 영화제 ‘흑자 2억원’은 집행잔액임이 밝혀졌다.

 

지난달 23일 시정질문답변에서 김 의원은 “지난해 2억원은 집행잔액이다. 흑자가 아니다”라며 관련 정산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입만 열면 희대의 말잔치를 쏟아내는 이 시장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개탄스럽다”면서 “이 시장은 더 이상 말잔치를 늘어놓지 말고 이제라도 시민 앞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제천 한 시민은 “세명대학교 하남분교 설치 철회’와 ‘영화제 서울사무국 5월중 제천이전’ 등의 공언은 이미 거짓말로 드러났음이 언론을 통해 명백히 드러나 시민들도 알고 있다”며 “계속되는 이 시장의 말잔치를 시민들이 언제까지 들어줘야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