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박물관은 호찌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전쟁 당시의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미군이 베트남에 가했던 잔혹한 행위를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으며,
개관 당시에는 한국군과 관련된 자료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군 관련 자료는 대부분 사라지고
5만 명의 한국군이 참전했다는 등 일부 자료만이 전시되고 있다.
자료에는 1968년 3월 베트남 중부의 미라이 지방에서는 하루에 504명의 민간인이
미군에 의해 잔혹하게 떼죽음당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그 밖에 전쟁 관련 그림과 감옥, 포로수용소 등 참혹한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앞뜰에는 헬리콥터, 전투기, 전차 등 전쟁 무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전쟁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