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주다움을 지닌 시민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11일 전북기후변화교육센터 회의실에서 생태도시 다울마당 위원과 행정 T/F팀원, 생태도시 용역 연구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생태도시 1차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개발 시대에서 도시재생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시대적 여건을 반영한 생태도시의 개념과 의미를 정립하고, 생태도시와 관련된 지역의 각종 사례와 이론적 기법을 생태도시 용역 연구에 적용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포럼에서 먼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추진 경과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의 연구 추진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전문가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축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택천 상임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를 통해 지역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인 생태도시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생태적 접근 정책 ▲전통조경의 배치 ▲지역 물 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 및 체계화 등 생태도시 관련 26가지의 아이디어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생물다양성과 생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계가 건강한 지역을 만드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예원예술대학교 문윤걸 교수는 ‘문화생태도시 만들기’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도시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해 사람과 문화, 환경, 공간 등이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생태도시는 문화와 생태가 소통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