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출산율이 1.1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이 함께 발표한 `2006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홍콩(0.94명), 우크라이나(1.13명), 슬로바키아(1.17명)에 이어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49세 동안 갖게되는 자녀의 총수를 뜻한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 1.08명 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통계청의 발표를 대입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 저출산 국가가 된다. 전 세계 155개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2.58명으로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낮아 1.58명, 개발도상국은 2.79명, 저개발국은 4.80명이었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니제르와 동티모르가 각각 7.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프가니스탄(7.18명), 우간다(7.11명) 등이었다. 북한은 1.95로 51위를 기록했다. 세계 인구는 65억 4,030만 명으로 그중 중국인이 13억 2,360만 명으로 세계 1위의 인국 대국이었으며, 인도(11억 1,950만 명), 미국(3억 100만 명), 인도네시아(2억 2,500만 명), 브라질(1억 8,800만 명) 등이었다. 한국은 4,800만 명으로 25위, 북한은 2,260만 명으로 48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평균 수명은 남성의 경우 63.9세, 여성 68.4세였으며 선진국은 각각 72.4세, 79.7세, 개도국은 62.5세, 66.0세로 저개발국 52.2세, 52.9세와 큰 편차를 보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홍콩이 79.1세였으며 이어 일본(78.9세), 스웨덴(78.4세) 등이었고 여성은 일본 86.1세에 이어 홍콩(85.0세), 스위스ㆍ스페인(83.4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수명이 낮은 국가로는 스와질란드(30.5세), 레소토(33.6세), 보츠와나(34.3세)이고 여성은 스와질란드(29.4세), 보츠와나(32.8세), 레소토(34.5)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4.2세로 30위, 여성은 81.5세로 1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각각 61.1세, 66.9세로 100위와 98위를 기록했다. 출생아 10만 명 당 사망하는 여성 숫자를 의미하는 '모성사망률'은 시에라리온이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카니스탄(1,900명), 말라위(1,8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명으로 121위, 북한은 67명으로 93위를 각각 기록했다. 1년 미만 영·유아의 1,000명 대비 사망수치인 '영아사망률'은 시에라리온(161명), 니제르(148명), 라이베리아(135명) 등에서 높았으며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과 함께 3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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