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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야당 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에서 부터 기인한다.
새정치연합은 부정선거로 국민들의 주권이 무시되고, 각종 사건 사고로 국민들의 생명이 도외시되고 인권이 말살되어도, 권력층과 재벌 살리기에 충실한 정권의 오만함을 보여도 내부의 분열로 국민의 편에 서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치에 책임을 묻는 전단지를 만들어 뿌리면 명예훼손이라며 죄를 만들어 국민을 연행하고 구속시키는 군사독재 시절의 망령이 되살아나도 나 몰라라 하며 국민 탄압을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서기는커녕 정부 여당과 같이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의 불을 진화하기에 급급했다.
대한민국이 지난 2010년 3월 26일 발생해 우리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 사건과 지난해 세월호와 같은 대형 사건을 통해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며 정치적인 계산을 통해 국민모두의 여론으로 몰면서 어떠한 이견도 제시하지 못하게 몰아버렸다. 국민 없는 정치를 한 것이다.
천암함에 대해 혹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불경죄가 되어 친북좌파에 천하에 매국노가 되는 지경이니 상업화된 언론역시 다른 기사와 논조를 포기해 버렸다.
야당도 여기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원칙적인 대응으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혹시 모를 여론재판에 희생양이 될까 두려워 야당으로서의 의무와 정통성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 4.29 재보선에 성완종 메모를 통해 현직 총리와 정권실세들의 스캔들 이라는 최고의 호재를 가지고도 야권 후보 난립으로 여당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주는 결과를 유권자는 어쩌란 말인지 묻고 싶다.
그 바람에 부정선거 의혹은 물론, 세월호 참사와 측근 비리가 점점 희석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선거 결과가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의기양양한데 참 기가 막힐 다름이다.
이 국민의 더 큰 불행은 그 책임을 온전히 이 정권에 물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야당은 존재했지만, 그런 정권을 견제하고, 바로잡아 국민과 함께 심판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더할 수 없는 무능과 권력투쟁에 눈이 멀어, 이 정권에서 정의가 유보되고, 무책임은 방치되고, 부패는 은폐되는 비정상이 일상화되는 횡포를 당연하게 만들어 버렸다.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을 맞은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 책임이라며 물러나라고 서로 네 탓만 하면서 계파갈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극심한 내부 분열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내부갈등 수습이 쉽지 않아 산제한 국정현안에 대여 협상 등 외부 이슈에도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무너진 국민의 인권, 부정선거로 비참해 진 주권, 무너지는 가정경제의 위기에서 구해 줄 것을 기대하는 국민에게 국민이 직접 해결 하라고 하니 국민들이 새정치연합과 문재인을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최근에는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의원의 막말파문으로 제1야당의 뼈를 깎는 반성을 커녕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야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이 등 돌린 강력한 경고는 내년 총선의 쓰나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은 한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묻고 싶다. /배상익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