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도시 진입도로 턴키입찰 투명성․공정성 강화
  • 장병기
  • 등록 2015-05-11 19:48:00

기사수정
  • 전남도, 심의위원 자격․선정 방법 등 획기적 개선키로

 

전라남도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 턴키설계 심의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위원 자격, 선정 방법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해남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 삼호읍 서호리 간 10.83㎞ 구간을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천138억 원이고, 이 중 공사비는 2천697억원(1공구 1천675억 원․2공구 1천22억 원)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4월 20일 참여업체로부터 기본설계 도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날 설계심의 위원 선정 후 설계서 검토 및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턴키심의와 관련해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실무부서에 “특정 업체에 어떠한 특혜나 불이익이 없도록 전체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해 완벽한 심의가 되도록 해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그동안 4년제 대학 정교수 위주로 했던 외부위원 자격을 2~4년제 모든 대학의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까지 확대하고, 위원 선정도 참여 업체가 직접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분과위원회를 매년 초 위촉했으나, 이번에는 심의위원 선정 당일 오전에 구성해 참여업체와 분과위원간의 사전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또한 외부위원은 최근 3년 이내에 분과위원회나 턴키심의에 참여했던 위원과, 기술 관련 학과에 소속돼 있지 않거나, 관련 학과 수업을 하지 않는 위원은 선정 시 배제하고, 동일 전문분야에 같은 학교에 소속된 위원들이 복수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학교 간 위원 안배도 고려했다. 특히 공무원위원의 경우 4급 이상 또는 기술사․건축사․박사학위를 소지한 5급 기술직렬 공무원 중 업무분야 전문성을 고려해 선정하되 도 조례에 따라 정년이 1년 미만인 공무원은 제외했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건설기술개발 및 관리 등에 관한 운영규정(국토교통부)’, ‘전남도 조례’에 따라 이번 턴키공사 설계를 최종 평가하게 될 심의위원 수는 종전 12~14명이었던 것을 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과위원 50명 중 20명으로 확대해 일부 위원에 의한 편중 심의를 방지토록 했다.

 

선정 방법도 분과위원 선정과 같이 참여 업체가 전문 분야별 위원을 직접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며, 평가 배점이 높은 토목분야(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도로 및 교통, 토목시공)는 같은 대학 위원이 4개 분야에 1명만 참여토록 해 학교별 심의위원 집중을 방지했다.

 

평가 방법 및 차등 폭도 그동안 ‘평가항목별․심의위원별’ 또는 ‘평가항목별․총점 차등’만 적용했으나, 이번에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고 일부 위원의 과도한 영향(편중 심의)을 방지하기 위해 3가지 차등평가(평가항목별․심의위원별․총점)를 모두 적용하고, 가장 좋은 설계가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각각 10%를 적용토록 했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관련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며 “분과위원과 심의위원이 선정되면 도 누리집에 공개한 후 제척 대상자 여부를 검증하고, 위촉 당일부터는 상시 감찰단(발주부서, 심의부서, 도 감사실, 도 경찰청 합동 구성)을 운영해 참여 업체와 위원의 사전 접촉 등 비리 적발 시 고발 및 감점 조치하고, 심의 진행 과정을 외부 모니터로 생중계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7.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