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성 어로요',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
  • 최훤
  • 등록 2015-05-04 17:38:00

기사수정
  •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과 전수교육조교 3명도 추가로 선정

 

강원도는 지난 4월 24일 개최된 강원도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분과) 심의결과, 동해안 고성지역에서 고기잡이 할 때 부르던 대표적 어업 노동요인 “고성 어로요”(보유자 : 서재호, 손동식)를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하고,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횡성 회다지소리 양재학, 양양 수동골 상여소리 김용우)과 전수교육조교 3명(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 허화욱⋅김관식,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김규호)을 추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고성 어로요”는 강원도 동해안의 고성지역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어업노동요로 명태잡이소리, 미역따기소리, 후리질소리 등 어로작업할 때 부르는 다양한 소리가 잘 보존되어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서재호 보유자는 어로 현장에서 소리를 배우고 익힌 토박이 소리꾼으로 배를 띄우는 과정에서부터 어획을 끝낸 과정까지의 고성 어로요 전 과정을 구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리가 몸에 배어 있는 등 기량이 우수한 점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손동식 보유자는 소년기부터 어로에 종사했던 고성 토박이 소리꾼으로 고성 어로요 전 과정을 고증하고 구연하는 등 기량이 우수한 점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횡성 회다지소리(도 무형문화재 제4호) 보유자 양재학은 1998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이후 오랜 기간동안 전승활동을 해오면서 횡성 회다지소리를 이끌고 가는 실질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공적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양양 수동골 상여소리(도 무형문화재 제25호) 보유자 김용우는 이 지역의 탁월한 선소리꾼인 고 김진탁의 뒤를 잇는 선소리꾼으로 특유의 구슬픈 소리를 구연하는 등 기량이 우수한 점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의 허화욱 전수교육조교는 전수장학생 과정을 이수하고 각종 공연에 참여해온 악사로 장구와 쇠를 잘 다루는 등 우수한 기량이 인정되었으며, 김관식 전수교육조교 역시 전수장학생 과정을 이수하고 각종 공연에 참여해온 악사로 북과 징을 잘 다룰 뿐 아니라 흥이 많고 놀이성이 뛰어난 점이 인정되었다.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도 무형문화재 제7호)의 김규호 전수교육조교는 전수과정을 이수하고 오랫동안 전수활동에 참여하여 돌산령 지게놀이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아니라 보존 전승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능력이 인정되었다.

 

이번에 개최된 도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분과)에서 고성 어로요(보유자 서재호, 손동식)의 신규 종목지정과 횡성 회다지소리(보유자 양재학), 양양 수동골 상여소리(보유자 김용우)를 비롯하여 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전수교육조교 허화식, 김관식),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전수교육조교 김규호) 등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강원도는 무형문화재 25개 종목에 보유단체 13개 단체, 보유자 31명, 전수교육조교 34명, 전수장학생 42명 등 모두 107명의 전승인들이 강원도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을 위한 전수활동에 매진하게 되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우리의 귀중한 무형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하는데 애쓰고 계시는 전승인 여러분들의 사기진작과 전수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종목 지정 뿐만 아니라 전승인들의 지속적인 발굴을 추진하는 한편 전승지원금을 국가지정문화재 수준으로 상향하여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도내 각지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강원도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여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무형문화유산 가치부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