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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생명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 경복궁과 세종로·청계천에 진행되는 세종대왕자 태봉안행렬을 시작으로 5월 14~17일까지 성주 성밖숲 등 지역 곳곳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경북 성주군은 지난해 세월호사태로 전면 취소됐던 축제의 콘텐츠 중 좋은 내용은 살리고 그동안 취약했던 생명문화 콘텐츠를 충실히 보강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한다. 주제행사인 태 관련 행사는 '세계장태문화와의 만남'이란 주제 아래 외국의 다양한 장태문화를 소개한다. 야쿠티아(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괌(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는 세종대왕자태실을 세계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또 이를 통해 성주를 세계적인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해 성주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성주 문화관광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 계획이다.
국제행사가 범하기 쉬운 예산 낭비의 위험을 벗어날 계획도 세웠다. 실속 있는 행사를 위해 항공료는 자부담을 원칙(협의 필요)으로 하되 체제비, 공연비는 축제추진위원회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화를 위한 또 하나의 내용은 세계태문화 특별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크로마키 스튜디오와 사진패널, 미디어벌룬 등을 이용해 생명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홍보하고, 선석사 장태전에 안치된 태항아리의 실물을 전시해 장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명물 성주참외 관련 행사로는 예년에 볼 수 없던 참외등거리를 조성하고, 참외화채 퍼포먼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축제장 체험마당에서는 짚풀문화연구회와 공동으로 초가마을이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짚인형, 평상, 멍석, 허수아비 등 각종 조형물 및 소품을 전시되며. 다양한 전통 생활 문화 놀이의 장을 마련한다. 참외부채 만들기, 가훈쓰기, 참외풍선 만들기, 태실문양 탁본, 단청 만들기, 생활도자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됐다.
김항곤 성주 군수는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 세계에 우뚝 서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성주생명문화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