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역 과학수사 출범, 과학수사의 날에 발대식 개최
  • 장선익
  • 등록 2014-11-03 16:54:00

기사수정
  • 통합된 과학수사 전문인력으로 시민곁에 더 빨리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최현락)은,2014. 11. 4. 대전 각 경찰서의 모든 과학수사요원을 지방청으로 통합한 광역 과학수사가 출범하는 발대식을 개최한다.
 
대전 각 경찰서에 팀장포함 5~6명의 과학수사요원을 대전지방청으로 모두 통합하여 기존 지방청 인력까지 총 37명의 인원을 통합 운용한다.
 
광역 과학수사의 의미는,
 
유병언 사건 등에서 문제점으로 대두된 기존 한정된 인력을 재배치하여 3교대가 가능한 2인 1조 감식체제를 유지하고,
 
기존 경찰서 내 한정된 지역의 경계를 모두 파괴하여 여러 건의 중복된 현장의 요구에도 관할에 상관없이 예비조 투입, 상호 출동지원 등 인력을 집중,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인력의 효율화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과학수사 전문가의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객관적 증거를 통하지 않고서는 유죄판결을 받아내기 어려운 증거물 연계성(Chain of Custody)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법환경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역 과학수사 현장 출동은,
 
중부․서부경찰서 권역에 2명, 동부․대덕 경찰서 권역에 2명, 둔산경찰서 권역에 2명이 해당 권역에서 24시간 출동대기하고,
 
현장감식 팀장과 팀원 2명은 예비조로 지방청에 24시간 출동대기하여, 사건의 경중이나 數에 따라 관할에 상관없이 상호 교차 출동 지원한다, 
 
변사사건은 현장 과학수사요원과 검시관, 예비조 등을 집중 투입하여 한층 더 강화된 감식과 검시가 진행되며, 중요 화재사건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화재감식팀 3명이 전담하여,
 
사건 현장에 신속히 출동, 범죄피해를 입은 시민에게는 가족과 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형사, 지역경찰에게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앞으로 활발한 과학수사 활동이 예상된다.
 
11. 4. 은 66번째 맞는 경찰 과학수사의 생일
 
11. 4. 오늘 과학수사의 날은 1948. 11. 4. 최초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를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이후 경찰의 과학수사는 지문, 유전자, 미세증거, 혈흔형태분석, 족흔적, 몽타쥬, 거짓말 탐지기, 장문분석, 채취증거견 양성, 비정상적 범죄를 분석하는 범죄분석가(프로파일러) 양성해 왔고, 
 
현재 걸음걸이 분석, 수중 과학수사 기법, 얼굴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용의자 추적,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활용한 지역별 범죄 위험지수 공개 등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든든한 대전경찰의 과학수사
 
경찰청에서는 지난 해 9월, 과학수사 역사상 최초로 「과학수사 기본규칙」과 「과학수사요원 인사운영규칙」을 제정하였다.
 
과학수사의 헌법으로 불리는 이 두 개의 축을 만든 사람은 바로 대전경찰청장인 최현락 치안감이다.
 
최현락 치안감은 대전청장 부임 이후 과학수사의 포상기준을 새로 만들고 오염에 강한 피복을 지급하여 과학수사 경찰관들을 격려햇다, 
 
변사사건 현장검시 강화를 위해 검시관과 현장 전문가를 지방청으로 통합하여 모든 변사사건에 임장케 함으로써 누구도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왔다,
 
시민들이 다양한 현장체험(견학)을 할 수 있도록 대전지방청 1층「현장증거분석실」의 시인성을 높이고 짜임새 있는 견학코스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한 장본인이다.
 
과학수사계장 홍영선 경감은, 대전경찰의 ‘맥가이버’로 불리는 인물이다. 경찰입직 초기부터 ’98년 ‘경찰 무기관리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경찰에 모니터 매립형 책상을 최초로 도입하고, ’06년에는 112순찰차 내에 카메라를 장착, 촬영된 차량번호의 도난․수배를 지 실시간 확인되는 ‘차량 탑재형 도난수배차량 판독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첨단치안의 선진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아울러 ’07년 에는 지리정보를 경찰 수사에 적용한 ‘범죄지리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진 동보전송 시스템’ 개발, ’08년 ETRI와 MOU 체결로,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CCTV 용의자 대조기법’ 개발, ’12년 ‘공중전화 자동추적시스템’을 개발하였고,
 
과학수사계장으로 부임한 올 해 8월 이후에는, 사건발생 초기, 과학수사요원이 현장감식을 하는 동안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형사들을 위해 현장 바깥에서도 현장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Police-Line 원격 관제시스템」을 개발, 실무에 활용하고 있고, 
 
현재에도 변사체의 사망 추정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스마트폰 Ap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의 검시관
 
우리나라 사법환경 변화의 정점은 기존 형사기록과 경험칙에 기반이 된 공판중심에서 2008년부터 현장 증거물(Evidence-data base) 중심의 공판으로 패러다임의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 졌고, 경찰 역시 그러한 환경에 발맞추어 대학에서 간호학 또는 병리학 등을 전공한 일반직 검시관을 채용하였다.
 
1년에 약 800여 건 발생하는 변사사건 현장에 임장하여 자․타살 감별은 물론 사인 규명을 통하여 강력 및 변사사건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9일 22:00경 60대 아내가 전신마비 상태로 1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해 온 남편과 자살하기 위해 번개탄을 피운 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이 사건으로 부인은 살아났지만 남편은 사망하였고, 부인은 번개탄을 모두 치워 청소 후 남편이 잠을 자다가 돌아가셨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하였다.
 
현장에 대전지방경찰청 이범형 검시관(51세, 보건주사 6급)이 임장하였다. 사체를 검시하던 이범형 검시관은 집 곳곳을 두리번거렸다. 담당 형사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이 검시관은 ‘분명 집안에 연탄이나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을 테니 찾아보라’고 하였으나, 현장에서는 번개탄이나 연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검시관은 ‘사체의 선홍색 시반 시반 : 死後 시체의 피부에 나타나는 자주색 반점,  2) 일혈점 : 눈꺼풀 안에 뭉친 혈액이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는 것
과 일혈점2) 등으로 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사의 소견을 보인다’고 말해 형사들은 부검을 의뢰했고, 대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는 이 검시관의 의견과 일치했고 아내의 추가 진술을 받던 대덕경찰서 형사는 ‘10여 년 동안 뇌수술 후유증과 치매로 전신 마비가 와 용변을 받아내며 병간호 하는 게 너무 힘들어 동반자살을 계획했다’는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
 
지난 5. 1. 중구 소재 ◯◯부동산에 피의자 A씨가 원룸을 임차하겠다며 찾아와 집을 보여주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 B씨는 원룸으로 피의자 A씨를 데리고 들어서는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위협, 샤워기 줄로 결박 후 임대금으로 가지고 있던 수표 6천만원 권 1매와 현금 30만원을 강취 후 달아났다.
 
현장에 임장한 과학수사요원 박병욱 경사 등 3명은 피해자의 진술을 듣고 원룸 내부를 꼼꼼히 살핀 끝에 욕실 내부에서 피의자의 유류지문을 채취, 인적사항을 특정, 검거할 수 있었다.
 
피해자 B씨는 과학수사요원들의 신속하고 세심한 현장감식으로 피해금액을 찾아 집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과학수사 경찰관들의 애환
 
’00년 초반부터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CSI에서 국민적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멋있어 보이는 과학수사요원들의 현장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혈흔이 낭자한 살인사건 현장, 악취가 진동하고 구더기 등을 헤쳐내야 하는 변사사건 현장,
 
매연이 눈과 코를 찌르는 화재사건 현장 등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현장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과 추리력을 통해 현장을 판단하고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
 
또한, 과학수사요원들이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다루는 시약과 분말들은 유독성 물질이 대부분이다.
 
지문을 현출하는 분말은 밀가루 입자보다 1/100 보다 작고 접착력이 강해 폐암,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