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충주통합RPC의 수매거부에 따른 대소원면 벼 재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에 나선다.
최근 지역농협간의 갈등으로 서충주농협이 충주통합RPC에서 탈퇴함에 따라 통합RPC가 대소원면 일반벼 수매약정 농민 175농가에 자체수매를 거부한다고 통보해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조길형 충주시장은 “내년도 쌀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가뜩이나 벼 재배 농민들이 어려운데, 지역농협간의 갈등으로 인해 대소원면 농민의 일반벼 수매를 거부하는 것은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많은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 운영하는 통합RPC로서는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 13일 양측을 불러 직접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중원경회의실에서 조길형 시장 주재하에 충주통합RPC 대표와 참여조합, 서충주조합, 농협시지부장, 농정지원단장 등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RPC 수매거부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게 된다.
이에 앞서 충주시 관계자는 통합RPC와 서충주농협을 수차례 방문해 수매 거부를 철회하고 지역농협간의 갈등은 원만히 협의해 해결할 것을 중재하고 양측에 충주시의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한 바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충주통합RPC는 정부의 생산·유통 거점별 대표브랜드 육성정책에 따라 지난2009.9.29. 통합 출범한 충주시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으로,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 및 건조저장시설 증설 등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30여억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어 공익법인 성격을 띤 법인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통합RPC에서는 농업인의 불편함과 피해가 없도록 일단 금년분 일반 벼 자체수매를 추진하고 서충주농협과의 문제는 차후 별도 협의할 것과, 서충주농협에서는 통합RPC의 설립 목적과 충주시의 고품질 쌀 브랜드 시책에 부응해 지분환입을 비롯한 재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