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태생산단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 충북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할’것이라고 7일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음성군은 생극산단 420억원 불법대출, 용산산단 10억원 이행보증서 반환, 태생산단 3900억원 유사 보증행위 등 각종 의혹을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주민 200명의 연서(連署)를 받아 주민감사 청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감사 청구로 각종 산단 의혹을 모두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감사 결과에 따라 군의 대출약정행위 불법성을 확인하는 주민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군이 특정 건설사 대리인처럼 활동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어떠한 군정행위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음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적하는 3개 산단은 감사원, 사법기관 등 조사를 통해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앞서 주민대책위는 지난 7월18일 군의회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조사를 요구했다.
군의회는 산업단지 관련 조사특별위원회(산단조사특위)를 구성했다.그러나 군은 지난달 19일 산단조사특위에 대한 재의를 군의회에 요구했으며 재의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경우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