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도의회 예결위 “MRO예산 재반영 절대 없다”
  • 장주일
  • 등록 2014-09-29 14:07:00

기사수정

충북 청주에어로폴리스 MRO(항공정비) 사업비 전액 삭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엄재창)는 29일 “예산이 재반영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재창 위원장 등 예결위원 6명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RO 예산 삭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엄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MRO 사업비를 다시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하지만 본회의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도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준비가 미비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훈 청주시장이 오늘 도의회 의장을 만나 MRO 사업비 재반영을 요구하겠다지만 도의원들이 청주시의원도 아니고 언제부터 시장한테 설득받아서 일을 했느냐”며 “시장이 와서 부탁한다고 해도 수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위를 통과했던 MRO 사업비 52억9200만원을 전액 삭감한 이유로는 ‘준비 부족’을 꼽았다.

 엄재창 위원장은 “충북도는 2009년부터 MRO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를 성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 않고, 경쟁지역인 경남·인천·대구 등지와 비교할 때도 선도기업을 유치하려는 충북도의 행정절차 이행 노력이 부족했다”며 “정치적인 잣대로 사업비를 삭감한 것이 아니고 ‘예산을 선투자할 논리를 만들어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소속 청주시장과 도의회가 MRO 사업비를 놓고 엇박자를 보인다는 지적에도 예결위 소속 의원들이 ‘예산 재반영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를 청주시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 47만3713㎡(약 14만3000평)에 1지구(항공정비·MRO)와 2지구(항공산업)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지구는 항공정비, 수리, 정밀검사 등 기능을 수행하는 MRO(항공정비)단지로 330억원을 들여 약 15만3086㎡ 규모로 우선 개발된다.

 경자청은 올해부터 단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1지구 개발을 완료, MRO산업 선도업체에 무상임대 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입주희망 업체와 8월말까지 MOA(합의각서)를 교환한 뒤 이를 담보로 도의회의 승인을 얻어 첫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업체와 MOA 교환에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첫 사업비 52억9200만원을 2회 추경에 올렸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8일 논쟁 끝에 해당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예결위는 “예산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던 MOA 교환도 되지 않았고, 청주시와 일부 사업비 분담에 대한 공식 협의도 없었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후 새정치연합 장선배 도의원 등은 MRO사업비를 다시 반영한 수정예산안 제출을 추진 중이다.

 수정 예산안을 본회의에 제출하려면 전체 도의원(31명)의 3분 1이 발의에 참여해야 하고,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수 이상 출석과 또다시 이 중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