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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정서발달을 위해 친환경 한옥 어린이집을 상계동에 2015년 말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구는 노원구 상계동 산 118-4번지에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 1979㎡, 연면적 436.37㎡,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한다.
구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물질이 적은 친환경적인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도시경관과 주변 수락산과 조화로운 한옥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 숲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나무 및 흙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와 친숙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지난 7월 설계공모를 통해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다담(대표 박태연)이 응모한 설계 작품을 지난 3일 선정했다.
이 작품은 지형과의 조화가 우수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한옥의 기밀성 확보, 어린이집 용도를 감안한 한옥의 공간 구성, 마당 등 외부공간 활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공공건축물 친환경설계 가이드라인(Guideline)에 맞춰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한옥어린이집 실시 설계를 11월말까지 마친 후 12월중 착공할 예정이다. 2015년 말 준공될 예정인 한옥어린이집에는 60여명의 영유아가 생활하게 된다.
노원구에는 현재 33개의 국공립어린이집 운영되고 있으나 상계9동에만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어 부모들이 아이를 맡기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옥어린이집이 준공되면 노원구 전 지역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 보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토피 피부염 등 유발물질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친환경적인 교육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주변 수락산과 잘 어울리고 전통미를 살릴 수 있는 명품 어린이집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