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교육·청년 분야 대상 수상
보령시는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교육·청년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TV,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인문콘텐츠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및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AI로 여는 지방시대, 지역 성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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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물 옥상 정원에 어떤 식물을 심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 이 식물들은 에너지 절감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식물을 선발해 자료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물의 에너지 절감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5년 동안 정원·녹화용으로 사용되는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식물 100종을 선발해 각 식물별 온도 변화와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등 환경 성능을 자료화했다.
연구 결과, 기린초와 비비추, 수호초 등은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약 100ppm 정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열섬 완화에는 주변 온도를 3℃ 이상 낮추는 기린초, 담쟁이덩굴 등이 효과적이었다.
또한, 옥상 정원에 식물을 어느 정도 심는 것이 가장 알맞은 지 적정 식재량을 산출하기 위해 식물을 심은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생장 변화를 측정해 자료화했다.
식물 종류에 따라 생장 차이가 있어 최적의 환경 개선 효과를 보이는 시기도 달랐다. 예를 들어, 상록구절초는 심은 지 2개월이 지났을 때, 무늬비비추, 꽃잔디 등은 심은 지 3개월 후에 건물 에너지 절감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함께 건물 녹화나 옥상 정원 설치했을 때 건물의 에너지를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축물의 면적과 구조 등 건물 정보와 옥상 정원의 면적, 식물 종류를 입력하면 월별 냉난방비 절감액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식물별 환경 성능과 생장 변화의 차이 등을 고려해 개발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산출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식물 종류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가 달라지므로 식물 선택이 중요하다. 1층 단독 주택의 옥상 정원을 기준으로 할 때, 식물에 따라 최소 5.5%에서 최대 12.6%까지 여름철 냉방비 차이가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최적의 도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식물과 토양이 결합한 형태의 ‘식물 매트’를 개발했으며, 현재 100여 개 농가에 기술 이전해 산업화했다. 효율이 높고 시공이 간편한 이 ‘식물 매트’의 효과 역시 이번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말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하며, 건물을 설계할 때 최적의 옥상 정원 조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개인 주택 옥상에 정원을 조성할 때도 가장 효율적인 식물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박동금 팀장은 “이번 연구 성과들을 종합해 도시 정원을 조성할 때 활용한다면 건물 에너지 절감과 공기 정화 효과, 아름다운 경관 연출 등 우리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