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도바다, 10년 동안의 변화
  • 윤영천
  • 등록 2014-08-12 16:50:00

기사수정
  • 자리돔, 놀래기 등 아열대어종 출현 증가 및 건강한 해양생태계로 회복 중

▲ 2008 독도 바다 갯녹음    

▲2014 독도 바다 해조숲    

10년간 독도 바다는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어종과  해조류가 많아지는 등 수산생물이 풍부한 생태계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독도주변해역의 수산자원을 자망(刺網)으로 조사한 결과,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 아열대어종 출현이 두드러지고 해조류 생물상의 종조성이 다양화되는 등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 자망 : 걸그물을 물속에 옆으로 쳐놓아 물고기가 지나가다가 그물코에 걸리도록 하는 그물.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음
 
동해 표층수온은 기후변화로 지난 46년(1968~2013년)간 약 1.3℃증가한 반면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독도의 최근 10년(2004~2013년)의 표층 수온은 약 1.5℃ 상승해 동해보다 다소 상승 폭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아열대 어종인 자리돔, 용치놀래기, 말쥐치가 기존의 연어병치, 빨간횟대, 참홍어 등을 밀어내고 독도 앞바다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2년부터 독도의 수산자원 조사를 수행해왔으며, 동해 회유성 어종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정점을 확대하고 정밀한 자료 수집을 위해 과학어탐과 중층트롤 등 과학장비를 활용한 수산자원 및 어장환경 조사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조사방법을 이용한 직접 자원조사를 통해 최근 동해안 자원회복의 영향으로 자원량이 증대된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2002~2005년에는 연어병치, 참홍어, 빨간횟대, 성게, 문어 등이 주로 분포했고 2006년 이후에는 자리돔, 망상어, 용치 놀래기 등 아열대어종이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 7월 조사에서는 어류 36종, 해조류 125종, 대형저서동물 76종 등 총 237여종의 수산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어종 출현이 두드러졌다.
 
특히 125종의 해조류 중 총 31종(25%)이 약용으로 활용가능하고, 방석청각, 감태, 우뭇가사리 등 18종은 한국인 5대 질환(고혈압, 당뇨, 항암, 심장병, 뇌졸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2011년 이후 독도의 어류와 해조류의 출현 종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해조류의 번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더욱 직접적인 자원조사를 강화해 독도 수산자원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독도를 우리나라 최동단 거점으로 설정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및 해양생태계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대응전략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