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다르 감독 영화 ‘경멸’의 원작 소설 번역본 출간
  • 조재성
  • 등록 2014-07-28 15:40:00

기사수정
  • -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의식을 테마로 타인과 진정한 관계회복을 모색하는 작품

 © 본북스
도서출판 본북스에서 프랑스 장 뤽 고다르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던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 ‘경멸(Il disprezzo)’이 이탈리아 외무부의 번역 지원금을 받아 국문 번역본으로 출간됐다.
 
이 소설은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의식을 테마로, 사랑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서술하기보다는 타인과 진정한 관계회복을 모색하는 사랑윤리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무수한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있지만 현대인들은 내면 소통 부재로 인해 직면하는 문제점들이 많은 현실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다. 자서전적 형식인 일인칭으로 쓰여진 주관적 이야기로, 극작가로서 야망을 가진 남편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아내가 원하는 집을 사기 위해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부부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원작자인 알베르토 모라비아(Alberto Moravia, 1907~1990)는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으로서, 실존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을 잘 묘사한 이탈리아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소설 중 영화화된 작품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주의자(Conformista)’와 고다르의 ‘경멸(Le Mepris)’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마리오 솔다티의 ‘시골여인(La Provinciale)’, 마우로 볼로니니의 ‘아고스티노(Agostino)’, 비토리오 데 시카의 ‘두 여자(La Ciociara)’ 그리고 세드릭 칸의 ‘권태(La noia)’ 등이 있다.
 
특히 ‘경멸’은 많은 영화감독들이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다. 장뤽 고다르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모라비아의 예술세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 의식을 테마로 하고 있다.
 
한형곤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는 “모라비아를 모랄리스트로 분류하는 이유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것, 비정상적인 관계 속의 인간들에게 내리는 비판적 결론을 통해 작가로서 독자에게 암시하는 일종의 사회적 규범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번역자 정란기는 이탈리아 영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www.ifaf.co.kr)를 주최하는 등 이탈리아와 한국과의 문화교류를 위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영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모라비아의 ‘순응주의자’를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번역지원을 받아 번역 중이다.
 
영화와 이탈리아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본북스(www.buonbooks.com)는 이탈리아 영화에 관한 도서들을 모은 “Italian Cinema Collection”을 기획하였다. 동 번역자의 역서 ‘난니모레티의 영화’, ‘비스콘티의 센소’ 등도 개정판으로 동시에 출간되었으며, ‘이탈리아 영화로 떠나는 시네마 천국’, ‘이탈리아 영화 장면 여행 1941~2000’도 올 가을에 출간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2.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6.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7. HD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찾아가는 안전 YOU 퀴즈’로 현장 안전의식 제고 조선사업부 선행도장부[뉴스21일간=임정훈]선행도장부(부서장 박상식)는 현장 중심의 소통형 안전활동 강화를 위해 ‘안전 텐션업 데이’ 활동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안전 YOU 퀴즈’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안전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TBM(Tool Box Meeting) 참관 후 진행되며, 부서장과 운영과장(박민석 책임)이 함께 참석해 현장 근로자들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