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인들이 한데 모여 사는 ‘잉글리시타운’(영어마을) 조성을 검토중이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외국인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잉글리시타운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최근 이 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잉글리시타운 조성을 건의했다.
잉글리시타운은 시가 풍납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시설인 ‘영어체험마을’과는 달리 외국인들이 모여 살며 이들을 위한 집과 상점, 영화관, 약국 등을 갖춘 소도시 개념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의 작은 마을이 서울로 옮겨온 ‘외국인 커뮤니티’개념으로, 한글자막 없는 영화를 보고 물건도 영어로 살 수 있는 등 내국인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 영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타당성과 부지 물색을 검토중이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시설 및 외국인 유치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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