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70대 치매환자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창녕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 10분께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 6㎞ 지점에서 환자복 차림의 한모(여·7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구급대원이 발견했다고 했다.
치매 증세로 창녕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한씨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실종됐다. 요양병원 측은 당시 한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 수색을 펼쳤지만 성과가 없자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서 측은 "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강 쪽으로 걸어간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강변을 따라 수색하다가 이날 숨진 한씨를 발견했다.
요양병원측은 경찰에 '평소에 한씨가 병원 안팎으로 자주 왔다갔다했다'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경찰서는 한씨의 실종 경위와 사망 시간 및 원인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