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만 90여 명 사망, 올해만 벌써 5천명 넘게 희생
이라크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쪽 200km 투즈후르마투 마을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쿠르디스탄애국동맹 당사 앞 검문소에서 차량을 잇따라 폭발시켰다.
먼저 검문소 앞 차량을 폭발시킨 테러범은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자 인근에 있던 다른 트럭을 폭발시켰다.
이로 인해 최소 29명이 숨졌으며 1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번 폭탄 테러를 정부에 반대하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샬랄 압둘 투즈 후르마투 시장은 두 번째 트럭이 원격장치를 이용한 폭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에는 바그다드에서 동북쪽으로 125km떨어진 디얄라 주 자룰라 마을의 PUK 당사 앞에서 두차례의 폭탄 테러로 인해 19명이 사망하였으며, 앞서 바그다드 북동쪽 75km 카난 마을의 한 검문소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군인 4명과 경찰 2명이 숨졌다.
또한 바그다드 서부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망했고, 동부에서는 폭탄 테러로 공무원 1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 이라크 군경과 알카에다 퇴출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바논 이슬람국가(ISIL)'의 대치가 지난 1월부터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이라크 전역에서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올해 들어서만 벌써 5천명이 넘게 희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