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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 칠발도, 바다쇠오리 최대 번식지로 확인
  • 조병초
  • 등록 2014-06-09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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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부터 4월까지 최소 2,000여 쌍 이상 번식,해양성 조류 번식지로서 가치 매우 높아

▲ 바다쇠오리 새끼     © 환경부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부터 2014년 5월까지 남해안 무인도에 대한 조류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전남 신안군 비금면)가 해양성 조류 바다쇠오리의 국내 최대번식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칠발도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무인도로 면적 3만 6,993㎡, 최고봉 해발 105m, 평균 경사 50°의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다제비와 슴새 및 칼새의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 332호(1982년), 신안 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2009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2011년)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바다쇠오리는 해상에서 무리를 이루어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며 잠수가 가능하다. 둥지는 특별한 재료없이 바위 틈 사이 바닥이나 부엽토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뿌리 밑에 굴을 파거나 바다제비 둥지를 그대로 이용하기도 한다. 한 배에 1~2개 산란하고, 칠발도와 구굴도에서 집단번식하며 거제도와 백령도 주변의 무인도에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발도 바다쇠오리는 과거 1920~1930년대에는 수천 쌍이 번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979년 조사에서는 100쌍 미만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결과 2,000여 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바다쇠오리류의 번식현황을 파악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서남해의 무인도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공단은 칠발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바다쇠오리 알들의 부화율을 조사했는데 둥지 65개 중 52개에서 부화가 성공해 부화율이 80%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번식둥지를 관찰한 결과 칠발도에서 바다쇠오리는 2월 말부터 산란을 시작했고 4월 말이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모두 둥지를 떠나는 것(이소, 離巢)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부화한 바다쇠오리 새끼가 어두운 밤에 포식자를 피해 둥지를 떠나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신용석 원장은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해양성 조류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후속 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며 “칠발도는 바다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국내 해양성조류의 집단번식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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