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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34개 환경미화원 휴게실 샤워·주방·편의시설 보강
  • 윤만형
  • 등록 2014-04-22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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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설치된 지 오래돼 바닥이 녹슬고 비가 새거나 화장실, 샤워·세탁시설 등이 부족했던 서울시내 환경미화원 휴게실 334개소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됐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환경미화원 휴게실 334개소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화) 밝혔다.
 
이는 총 492개소(직영 335개소, 대행 157개소)중 68%로, ▴샤워시설 설치 및 교체 22곳 ▴화장실 신규 설치 및 개·보수 9곳 ▴노후 컨테이너 교체 8곳 ▴도배, 지붕 설치 등 휴게실 내·외부 개선 71곳 ▴세탁기, 옷장, 가스렌지 등 물품구비 224곳이 주요 개선 내용이다.
 
샤워실, 세탁기는 환경미화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청결 문제를 해소하는 시설로 작업 후 즉시 씻고, 땀에 젖은 근무복도 수시로 세탁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샤워시설이 없던 4개소는 새로 설치, 18개소는 노후샤워시설을 보수·교체했다. 세탁기 105대, 신발건조기도 일부 지원했다.
 
영등포구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A씨는 “그동안 샤워실이 없어 몸을 씻지 못하고 버스를 탈 때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괜히 위축되곤 했는데 이젠 깨끗이 씻고 퇴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가스렌지, 취사도구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주방시설을 159개소에 마련해 환경미화원들이 맘 편히 매일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작업 중 근무복을 입은 채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식사를 해야 하거나 휴게실에서 차가운 도시락을 먹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것.
 
아울러 컨테이너가 낡고 노후해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비가 새던 8곳은 지붕이 설치된 컨테이너로 교체하고, 지붕이 없어 눈·비가 오면 위험하던 외부로 노출된 계단엔 벽과 지붕을 설치했다.
 
마포구 야간기동대 소속 환경미화원 B씨는 “눈·비 내리는 날 밤에 외부로 노출된 계단을 통해 2층 휴게실을 사용할 때 늘 불안했는데, 이번에 계단부분에 벽과 지붕이 설치돼 안전한 통행이 가능해졌고, 무엇보다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설과 취사도구가 구비돼 매일 따뜻한 식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은평구 소속의 환경미화원 C씨도 “지붕이 설치된 컨테이너 하우스로 교체된 후 방음·난방 효과가 좋아졌고, 특히 최신 순간 난방기 설치로 추운 겨울 새벽에 작업복을 갈아입거나 아침 식사를 할 때 내 집 안방같이 따뜻하게 느껴져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1년부터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컨테이너만 설치돼 신문지를 깔고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근무환경이 열악하던 휴게실에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왔다.
 
그 전에는 자치구와 청소 대행업체에서 개선해오고 있었으나, 자치구 자체적으로 재원확보가 어렵고 대행업체의 낮은 수익과 영세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시가 지원에 나선 것.
 
‘11년에는 14억 원을 들여 231개소 휴게실을 개선하고, 이번 사업엔 특별교부금 8억 원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노후하고 열악한 대행업체 휴게실을 우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환경미화원은 총 5,483명(직영 2,465명, 대행 3,018명)이다.
 
박희균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서울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식 환경이 쾌적하고 편안해야 깨끗한 서울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과 사기진작을 위한 후생복지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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