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 학기, 서울시 ‘스쿨존’ 적신호
  • 윤만형
  • 등록 2014-03-27 15:35:00

기사수정
  • - 서울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성북구, 구로구, 노원구 순으로 많아
새봄, 학교생활과 새 친구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어린이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다. 해마다 봄이 오면 실외활동이 많아져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에 학부모 그리고 운전자 모두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에서는 이미 신학기를 맞아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장광)에서 발간한 ‘서울특별시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서울시 스쿨존 어린이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늘다가 2012년에 이르러서야 다행히 증가추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10~12년) OECD국가 어린이 보행자 평균 사망자수가 인구 10만 명당 0.4명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0.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서울시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88% 이상이 횡단 중에 발생한 차대 보행자 사고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월별 스쿨존 어린이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1~2월에 각 4건 7건이었던 것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11건으 로 대폭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 개학과 동시에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게다가 어린이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시간은 주로 하교가 이루어지는 오후 12~17시 사이이며, 특히 14~16시 사이에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서울시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건수 현황을 25개 자치구별로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자치구는 ‣성북구(14건) ‣구로구(11건) ‣노원구(9건) ‣강서구(8건) ‣도봉구 (6건) ‣중랑구, 송파구, 강북구(각5건) ‣은평구, 강동구(각4건) 순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여전히 통학차량이나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이영미 교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기본으로 시설물의 개선과 더불어 해당 지자체의 주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다”며 사고예방을 위한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 스쿨존, 이젠 지자체가 나설 차례>
 
- 첫째, 사고다발지역의 지자체 차원의 집중 관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는 원인이 있다. 해당 지자체 차원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조치한다면, 동일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둘째, 불법 주·정차 등 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 강화
어린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만들어낸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는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등 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적극적 단속이 필요하다.
 
- 셋째, 시설물 보완 및 스쿨존 확대 운영
현재는 주로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되고 있는 스쿨존 지역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인근, 그리고 어린이의 통행이 잦은 곳까지 확대운영하고 과속방지턱이나 안내표지, 노면표시, CCTV 등 시설물을 보완 운영하여 누가 보아도 스쿨존임을 알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 넷째, 적극적 홍보 및 교통안전교육 실시
시설물 개선이나 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는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과 스쿨존 내에서 법규준수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수이다. 따라서 방송이나 홍보물 그리고 전단지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운전자의 의식개선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