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에도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시행해 취약계층 아이들의 영양관리에 나선다.
시는 4월부터 지역아동센터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과일공급 및 영양교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공급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득이 낮을수록 인스턴트 및 고열량 식품에의 노출 빈도가 높아 영양섭취의 불균형이 심하고, 학령기(6~18세) 아동들이 과일·채소의 권장섭취량(500g)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어린이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신선한 과일 공급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균형잡힌 성장 도모>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사업’은 취약계층아동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신선한 과일공급과 함께 균형 잡힌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영양교육이 시행된다.
과일 공급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6개 청과법인의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바탕으로 주 2회 아동 1인당 200g의 신선한 제철과일 중심으로 공급된다.
영양교육은 보건소에서 전문 영양교육 강사를 파견하여 균형 잡힌 식생활, 건강한 간식, 과일·채소 반찬 먹기, 제철음식 먹기 등 올바른 식생활 실습·체험 교육을 10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가정통신문을 통한 식품안전 장보기, 올바른 냉동·해동하기, 도마·칼·행주 바르게 사용하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등 가정에서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수요조사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23개소 증가한 207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5,712명에게 과일이 제공될 예정이며, 제공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된다.
<지난해 추진결과 만족도 95.1%, 영양지식 및 과일섭취 태도와 인식도 증가>
한편, 지난해 과일을 제공받은 총 184개 지역아동센터 5천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95.1%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과일 섭취 횟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채소반찬을 충분히 먹는다는 비율이 46.1%에서 51%로 증가하였으며 배변의 용이성 또한 75.6점에서 78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비만을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많은 아동에게 신선한 과일이 제공 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과일 섭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시는, 신선한 과일 제공 더불어 올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