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새봄맞이 일제대청소의 날을 맞아 의정부시 전역에서 시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겨우내 방치된 쓰레기 수거에 나선 가운데, 미2사단 장병 40여 명도 청소용 집게를 들고 깨끗한 의정부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 날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미 장병들은 백석천변과 경민대학 주변을 돌며 쓰레기 수거에 힘썼다. 천변에 버려진 지저분한 헝겊 쪼가리, 끈적거리는 음식물 포장용 비닐도 거침없는 손길로 주워 담았다. 쓰레기를 줍고 있는 한 장병에게 일제대청소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의정부시는 미2사단 본부 소재지이다. 우리는 의정부시민과 화합하며 지역에 공헌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높은 담벼락에 막혀 있어 미군을 다른 세상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청소를 하니 신기하고 또 대견하다.”며 미군들의 청소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