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의 일상이 달라졌다. 지난해에 서대문구와 마포구 연남동 일대에 거주하는 30~50대 주부들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랄랄라 산책하는 아줌마 문화학교’(줌마네)에서 색다른 예술체험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은 것이다. 주부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고,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통해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민이 지역 내 문화자원과 연계된 다양한 예술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27개 교육운영단체에서 37가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900여명의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운영은 단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3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참가 교육생들은 연극, 무용, 미술, 음악, 사진, 문학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직접 배우고 체험 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30차시 이내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처럼, 2014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지역주민 간에 문화예술적 감성도 나누면서 지역 내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내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했던 한 주민은 “예술체험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들과 정을 나누었다”며 당시 순간을 떠올린다.
예술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에서 식물들을 가꾸면서 시를 쓰고, 노래도 불렀다. 특히, 지역의 청소년 기자단과 함께 어울리면서 지역소식을 전하는 지역신문도 제작하면서 세대간 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예술텃밭에서 나오는 채소와 직접 만든 김장은 지역의 독거노인과 어린이 보육시설 등에 나누어 주었다.
‘사회문화예술교육<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며, 서울지역 내 전통, 인물, 현대문화 등 특성화된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문화예술 창작·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본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고 사회적 소통을 늘리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서울주민은 각 교육단체에 직접 참여 신청을 해야 하며, 단체별로 지역, 교육대상, 모집시기, 교육일정이 다르므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기타 교육운영단체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사항은 서울문화재단(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758-203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