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항생제 오·남용 폐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농림부, 해양수산부, 국립보건원, 한국소비자보호원 등 8개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함께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축·수산물에 여전히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약청은 국립보건원,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병·의원을 상대로 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 항생제 내성률 조사, 역학조사 및 통계자료 수집 등을 수행한 뒤 관련 정보를 네트워크 형태로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청은 관련 기관이나 학계 전문가들로 ‘항생제 내성 국가 전문가 위원회’(가칭)를 구성, 이 사업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자수는 33.2명(1997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1.3명에 비해 1.5배 이상, 독일(10.7명)·덴마크(11.3명)보다는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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