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은 2월 7일(금)부터 23일(일)까지 평일 7:30, 주말 4시에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鼈)소릴 다 하네’ 공연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소리 우리가락’ 사업의 일환으로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우진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새해 첫 공연으로 100회를 맞았다. 우리 지역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에 시작한 이 공연에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등 주요 국악기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음악의 독주자들, 그리고 합주단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왔다.
‘김대일’이라는 다재다능한 소리꾼의 농익은 연기와 팝과 우리 소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노래실력, 이를 든든하게 이끌어 가는 탄탄한 이야기, 그리고 맛깔스럽고 능청스런 음악과 밴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네 박자가 찰떡궁합처럼 어울려 1시간 30분의 시간을 마술처럼 흘러간다.
하얀 변기가 놓여 있는 화장실 한 칸. 모모시의 경찰서에 김형사와 엉뚱일보 주 기자와의 은밀한 통화. 김형사가 주기자에게 흘리는 특종 사건의 전말. 공기청정기 회사 ‘작은 숲속‘ 의 영업사원 퇴대리는 아내와 아들하나 딸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2014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퇴근하는 길 접촉사고를 낸 퇴대리는 ‘파라다이스 용궁’의 별(鼈)부장을 만나게 된다. 그 뒤 퇴대리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간(肝)나오게 간신히 살다 간(肝)을 적출당할 신세가 된 퇴대리에게서 벼룩의 간을 빼내 먹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肖像)을 본다.
2014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우리소리 우리가락’의 공연프로그램으로는 판소리발라드 김대일의 공연을 시작으로(2월 7일 ~ 23일), 신인춤판 : 춤, 신예의 데뷔(3월 19일), 이철경의 클라리넷 연주회(3월 20일), 젊은 무용가들의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창작무대인 젊은춤판1 (6월 4일), 젊은춤판2 (9월 17일), 전경원의 첼로연주회(7월 1일), 서정미의 대금연주회(9월 23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에 상세한 문의는 우진문화재단 272-722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