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제된 인근도로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보건당국이 긴급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AI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고창군 신림면에 위치한 H종오리 농장의 사료 분석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며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장 종오리 2만여 마리를 오늘 안으로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종오리 농장은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일반 농가에 공급하던 곳이다.
 
현재까지도 농장 직원들과 고창군청 직원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살처분 작업을 진행중이다.
도는 농장으로부터 부화한 오리를 공급받은 농장 등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충북 진천의 한 농장이 최근 해당 농장의 오리를 공급받은 사실을 알아냈다.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도는 14개 시.군 가금류 농장을 상대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AI는 닭.오리.칠면조.철새 등 다양한 조율의 조류에 감염되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고병원성일 경우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는 이를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며 "다른 지역으로의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시군에 방역 및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