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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지역기반 제조 중소기업, 품질 Up! 매출 쑥쑥!
  • 이정수
  • 등록 2014-01-16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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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질공정 지원사업 통해 생산량은 2배, 불량률 감소로 매출 85억원 증가
▲ 성남산업진흥재단 로고     © 이정수


전통 한우 육포를 생산하는 ‘윤솜씨’의 윤미진 대표는 지난 해 초, 직접 회사로 찾아 온 국내 유명 백화점 구매담당자를 몇 마디 말도 나눠보지 못하고 돌려보내야 했다. 고급 육포를 생산한다는 소문을 듣고 백화점 VIP 선물용 육포를 구매하러 온 담당자의 주문량 납기를 윤솜씨 전 직원이 보름을 꼬박 매달려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달 전 다시 찾은 ‘윤솜씨’의 주문 리스트에는 유명 백화점, 대기업의 주문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거래처 확대의 비밀은 바로 ‘대형 자동건조기’의 도입이었다.

‘윤솜씨’의 윤미진 대표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육포 건조를 성남시의 지원으로 대형 자동 건조기를 도입한 덕분에 생산량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품질도 균일해져 거래처 수 십 곳의 주문이 밀려들었고, 이 영향으로 매출도 60% 이상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남시 지역기반 제조업 기업들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섬유, 식품, 공예 등 지역기반 영세 제조기업들은 그동안 첨단 설비나 공정관리가 부족해 낡은 기계로 비효율적인 소량 생산을 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성남시와 산업진흥재단은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품질공정 지원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품질은 UP! 매출은 쑥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이 사업은 지난해 섬유, 식품, 의료기기 분야 기업 13개사에 각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산 과정의 필요 설비 도입, 품질 개선 및 불량률 제어공정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결과, 참여기업의 생산성은 평균 2배 증가하고 불량률은 20%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85억원이 늘고, 72명이 새 일자리를 찾는 등 고용에서도 톡톡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공정 개선의 경우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수 없는 영세기업의 판로 확대를 앞당겨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병원용 화장품을 개발하는 (주)더마펌의 차훈 대표는 “지금까지 화장품 원료를 섞는 소규모 수상 용해조가 없어 고른 품질의 제품 생산이 어려웠고, 튜브 실링 기계의 잦은 고장으로 불량이 발생하여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품질공정 지원사업 추진으로 균등한 품질 유지와 실링 기계 불량률이 거의 사라져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바이어로부터 주문상담이 밀려들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20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역기반 전통제조기업의 균형적 육성을 위한 27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250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과 사업화 지원, 신규 채용 지원 사업 등 기업의 수요가 적극 반영된 20여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서류 작업이 서툰 영세 기업들도 손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류를 간소화하고 평가 기준을 완화하여 사업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재단 이용철 대표이사는 “성남시에는 IT, 메디바이오, 콘텐츠 분야 우수기업 못지않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역기반 제조업도 1천개사 이상 분포하고 있다”면서 “산업의 균형잡힌 성장은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와 재단은 지역기반 제조업의 품질과 디자인,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집적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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