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에서는 2005년 설립 후 지금까지 외부 기업체에 위탁운영 중인 제주TP 소유 '제주화장품공장'을 2014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활용하여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005년에 산업통상부의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으로 화장품공장을 제주TP 바이오융합센터에 설립하였으나, 공장설립 당시 도내 화장품 생산관련 시설 등이 열악한 상황이고 공장운영 경험이 없어서, 그 동안 국내 화장품 생산 전문기업에 위탁운영을 통하여 도내 화장품기업들의 제품생산을 지원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제주지역 화장품 관련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제주 화장품기업(50개사)들의 제품생산 및 개발 수요가 급증 하고 있고, 또한 제주지역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정한 화장품 생산단가 유지와 제주도소재 공장 생산을 통하여 'made in Jeju'의 제주화장품 이미지 확보가 요구되고 있어 직영체제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그 동안 제주특별도에서는 제주TP 소유 '제주화장품공장'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9월부터 3회에 걸쳐 도내 화장품업체들과 화장품공장 운영관련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하여『화장품공장 경영합리화를 위한 운영방식 및 경영분석』용역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도내 화장품업체들은 영세한 도내 업체들의 임가공비 절감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제주 생산공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화장품공장을 제주TP에서 직접 운영할 것을 공통의견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경영분석 결과 제주TP 직영으로 5년 후 2018년 기준 연매출액은 610억원, 고용창출 238명, 생산파급효과 858억, 부가가치파급효과는 444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앞으로 제주화장품공장이 직영체제로 전환이 되면 제주TP는 제품개발과 주문생산(OEM), 그리고 품질관리 등을 직접 수행하여 도내 화장품기업 제품의 품질고도화 및 수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게 되고, 특히, 도외 화장품기업에 위탁생산 되었던 지역 제품들이 제주에서 생산되는 기반이 조성되고, 제주산 청정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이 실질적인 'made in Jeju' 제품화 실현이 가능해진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지역화장품 제품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도내외 판매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까지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은 고용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크고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음에 따라, 화장품 산업을 관광객 유치의 주요한 테마로 활용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청정 제주의 새로운 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