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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역대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사연 공개
  • 양인현
  • 등록 2013-12-23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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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을까?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의 12월 주제로 ‘대통령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정하고 아이들의 동심(童心)을 엿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대통령기록 포털 (www.pa.go.kr)을 통해 공개했다.

※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 콘텐츠는 지난 11월부터 일반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대통령기록물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매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대통령기록관 대표 콘텐츠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어린이집 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성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대통령 할아버지께 전달한 카드 14점, 사진기록물 6건, 관련기록물 10건 등 총 30건이다.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각국의 정상 및 정·재계 주요인사, 저명인사는 물론 재외공관, 해외동포, 국내거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는다.
 
대부분은 ‘의전’이라는 이름의 공식적인 의식(儀式) 행위로 볼 수 있으나 이번에 공개된 크리스마스카드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담겨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 1973년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와 리틀엔젤스 무용단     ©국가기록원

 
박정희 대통령이 리틀 엔젤스에게 받은 카드에는“박대통령 각하님과 사모님.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햄버거와 뽀뽀를 선물해 드리고 싶답니다”, “저는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높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래도 우리 박 대통령님이 제일 좋아요”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웅동중학교 학생들에게 받은 카드에는 “이번 해에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하시느라 힘드시죠? 그래도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이니깐 힘들더라도 참아 내시고 바르고 좋은 정치로 이끌어 주세요”등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다시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빛나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받은 카드에는“전 대통령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요. 대통령이 되어 힘드시죠. 열심히 힘을 내세요”,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고 싶어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등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밖에도 관련기록물 코너에서는 최규하·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메시지, 이승만·전두환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씰 전달행사, 김대중 대통령의 구세군 성금 모금활동 격려 등 역대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동정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 소개된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 12월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이 바라본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과 따뜻하고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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