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굴출입 차단 휀스 및 낙석위험 안내판 설치 등 -
제주시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13호 수월봉 화산쇄설층에 대하여 동굴출입 차단 휀스 및 낙석위험 안내판 설치 등 문화재 안전 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시에서 사업비 140백만원(국비 98백만원, 지방비 42백만원)을 들어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동굴 내부 천장 및 벽체상태가 불안정하여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동굴출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절벽 사면의 낙석위험에 따른 안내판 설치 등 문화재 정비사업을 통한 문화재 보존관리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도 독특한 자연경관을 보다 안전하게 제공하고자 함이며, 내년 2월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월봉은 제주도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水性火山) 활동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이며, 특히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로서 서쪽 해안절벽 노두의 측방 연장성이 뛰어난 지형으로서 가치가 인정되어 2009년 12월 11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 기념물 제51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깎아지는 듯한 단애로서 지질상 낙석 위험이 있고, 하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판 진지동굴이 12개가 있는데, 대부분 동굴 내부 천장 및 벽체가 불안정하여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출입 차단 조치가 필요하고, 동굴 주변에 콘크리트 폐기물, 파도에 의한 해양쓰레기 등으로 주변 경관이 저해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한 실정으로서 이번에 동굴 출입차단 휀스 시설, 낙석위험 안내판 설치, 동굴주변 폐기물 처리, 일부구간 보행로 정비, 수월봉내 고사목 제거 등 통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재로 정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50m 정도로 탐방로 개설되어 절벽단애의 아름다운 층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수월봉 입구, 자구내 포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탐방객이 접근이 용이하고, 차귀도를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도 각광 받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찾는 곳이다. 제주시에서는 인근에 고산선사유적지가 있어 유적지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향후 새로운 문화재 관광 벨트(Belt)로 형성하여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