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계는 정부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의 정책으로 말이암아 암울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여러 직역간, 단체간 그리고 의료계 내에서의 전문과목간에 화합과 협조를 시키지는 못하고 오히려 다툼과 갈등만을 조장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의 현실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채 일방적으로 원격의료 제도, 영리병원 허용, 리베이트 쌍벌제, 아청법, 포괄수가제 전면시행, 성분명 처방, 약국의 저가약 대체조제 인센티브 제공 등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악법과 정책들을 펴서 의료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동네의원이던 병원이던간에 개원가는 날이 갈수록 피폐해져 가고 있고 앞날에 대한 희망마저 보이지 않기에 이제는 더 이상 인내하고 버티기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성과 내기에만 조급한 정부는 의료산업화를 통해서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분으로 원격진료,영리병원 허용등 국민과 전문가집단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졸속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사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고 때로는 의사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제도를 만들기도 하였다.
양심적인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지금의 왜곡된 의료현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그러한 잘못된 의료제도를 만들고 있는 정부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꿀 책임과 의무를 통감하고 관치의료를 종식시키고 참담하게 무너진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고자 2013년12월15일 오후2시에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정부측에서는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취재하지도 또 방송하지도 못하도록 이미 공중파 방송국에 손을 써놓는 꼼수까지 부렸다는 소문이 들렸다.
하지만 설사 정부측에서 그러한 꼼수를 부리더라도 대한민국의 양심있는 어느 언론에서는 2013년12월15일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보도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삼각산의 칼바람이 여린 피부 감각을 할퀴는 추운 겨울에 자신의 국민들을 그리고 전문가 집단을 황량한 벌판으로 내모는 정부는 결코 좋은 정부가 아닐 것이다.
이 나라의 의료현실을 이해하고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존중해 주는 정부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자신들만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의, 국민들을 위한 정부가 되어주기를 진정코 바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