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촛불집회 문화행사 아니다"
  • 최문한 기
  • 등록 2004-03-22 00:00:00

기사수정
  • 경찰, "행사 주최자 사법조치"
탄핵 반대 촛불집회가 지난 16일 문화행사 형식으로진행되긴 했지만 경찰이 이를 사전신고가 필요한 집회라고 판단하고 사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촛불집회를 분석한 결과 (사전신고가 필요없는) 문화행사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현행 집시법에 따르면 문화·종교·체육행사 등은 사전신고가 필요없지만 그렇지않을 경우 신고를 해야 하며 특히 촛불집회처럼 야간에 열리는 집회는 대부분 금지되는 게 현실이다.
경찰청 한진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16일 행사 주최자를 집시법에 의거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은 지난 16일 촛불집회에 대한 분석.판단 내용만 설명했지만 "앞으로 모든 촛불집회를 이같은 기준에 따라 관리.대처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촛불집회를 모두 불법집회로 규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 공보관은 이날 "주최측이 행사 명칭을 ′문화한마당′으로 변경했고 차도 점거사례도 없었지만 참석자 발언과 구호 제창 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지난 15일 이전 행사와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순수한 문화행사로 보기 어렵고 집회 성격이 다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의 정치적인 발언 내용과 일부 참가자들의 유인물 배포 등을이런 판단의 근거로 들었으며 "촛불집회 주최측이 공연 등을 주로 하고 정치적인 발언을 최대한 줄여도 경찰 판단은 마찬가지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그건 그때가서 새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 정보국은 지난 16일 광화문 등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 내용과 구체적인 양상 등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7일 오전 경찰청 수뇌부 회의에서 경찰 판단이 최종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 지난 16일 열리는 촛불시위의 진행방법, 노래가사,구호 등을 지켜보고 문화행사로 판명되면 집시법의 신고의무 등을 면제하겠지만, 문화행사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집시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