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1회 전국학생미술‧논술대회 경기도의회의장상 수상 -
인천해밀학교(교장 최정섭)에서는 지난달 11월 2일 큰 경사가 생겼다.경안천 습지 생태공원에서 실시된 제1회 전국학생 미술논술대회에서 경기도의회의장상과, 특선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그 주인공은 고등학교 2학년 장우용(경기도의회의장상), 임정훈(특선), 장세호(특선) 학생이다. 이번 수상은 인천해밀학교 아이들이 해낸 값진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 인천해밀학교 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논술대회를 치르던 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야외에서 실시되었기에 다른 학교 몇몇 학생들은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인천해밀학교 학생들은 좁은 차안에서 두 시간 넘는 시간동안 정성껏 작성하여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이 때 이성숙 교사의 재치로 아이들을 더 감동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할 것 같아 초등학교 자녀의 두꺼운 동화책 3권을 가지고 온 것이다. 장우용 학생은 ‘선생님의 정성에 감동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을 하며 자신감을 고취했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도 늘 이런 말로 선생님들에게 용기를 주는 아이다. 이성숙 교사는 마음속으로 동화책 3권이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믿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12월 7일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멀리 인천에서 온 학생들이라며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도의회의장상을 받은 장우용 학생의 글은 환경 학술 세미나 책자에도 실리게 되었다.
이날 특선을 수상한 임정훈 학생 아버지는 ‘그동안 아이가 사춘기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날인 것 같다’ 며 매우 흐뭇해하였다.
인천해밀학교는 74명의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그리고 인천해밀학교 학생들이기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이번 논술대회 수상을 통하여 인천해밀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꿈에 도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