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작된 혈관 일부 © 스튜어트 윌리엄스 박사 | |
3D 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루이빌대학교 연구팀은 향후 10년 안에 3D프린터로, 사람에게 이식 가능한 심장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심장에 필요한 관상동맥과 작은 혈관 일부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튜어트 윌리엄스 박사는 "현재 임상전 단계까지 왔으며 초기에는 판막 등 일부 기관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져 이식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는 전체 심장 기관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D 프린터 심장은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미 3D 프린터로 인공코를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5일, 서울성모병원은 선천적으로 얼굴기형을 갖고 태어난 몽골 소년, 네르구이 바람사이(6세)를 위해 3D 프린트 기술로 기도 지지대를 제작해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인공 신체기관은 환자의 이름을 따서 '네르구이 스텐트'라는 명칭으로 학회에 보고된 후 특허 출원될 예정이다.
이식에 참여했던 이종원 교수는 "의학과 과학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냈다. 앞으로 다른 3D 프린트 인공기관을 인체에 적용하는 데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