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동구, 가로화단․중앙분리대에 월동시설 설치 끝내
고양시 일산동구는 가로화단과 중앙분리대에서 자라는 철쭉 등 관목류와 야생화가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월동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산동구 관내에는 호수로 등 14개 노선 약 17km에 걸쳐 중앙분리대와 가로화단에 철쭉, 주목, 회양목 등 관목류와 벌개미취, 비비추 등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다. 또 여름철 내내 화려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월동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구는 가로화단과 중앙분리대에 왕골로 만든 바람막이와 볏짚으로 된 거적을 설치하여 염화칼슘으로 인한 나무 피해를 막고 차량통행으로 인한 풍해와 건조해를 예방하도록 조치했다. 야생화 식재지에는 겨울을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볏짚으로 덮어 동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또 배롱나무는 나무줄기와 가지까지 모두 감싸 주어 혹한에도 견딜 수 있게 대비했다.
한편 구 관계자는 “가로화단의 수목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겨울을 잘 이겨내 내년에도 싱그러운 녹음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