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 강승익
  • 등록 2013-11-15 11:26:00

기사수정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14일 부분파업에 이어 15일 전 조합원이 참여한 총파업을 강행해 도내 일선학교의 급식대란이 우려된다.

 연대회의는 14일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소속 충북지부 임원진을 중심으로 도내 10여개 학교 6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1차 경고성 부분파업을 강행한 데 이어 15일에는 도내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에 들어갔다.

 연대회의는 “도교육청이 지난 8월 안타까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하면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일방적 배치기준 적용을 강제하는 등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가장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1차 경고성 파업으로 14일 부분파업에 이어 15일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이날 도내 전역 100여개 학교에서 약 5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총파업이 강행되자 도교육청은 해당학교에 긴급공문을 보내 학교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10시 현재 약 30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5일 총파업 강행에 따라 학생들이 점심을 굶지 않도록 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빵과 우유, 도시락 등을 통해 점심을 대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잇따라 파업에 들어가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부분파업이 강행되자 해당 학교 학부모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회원 등은 학교와 도교육청을 방문해 항의하는 한편 학교 급식을 아예 외부업체에 위탁할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전국지부 집행부와 도내 조합원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결의대회 직후 상당공원을 출발해 도교육청까지 약 4km 구간을 1∼2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체증도 우려된다.

 연대회의는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와 함께 추후 정부 및 교육청의 교섭태도와 쟁의조정 일정을 감안해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전국적인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적인 총파업 외에도 지역별 파업, 집회, 농성투쟁, 현장투쟁, 준법투쟁, 대시민 선전활동 등 다양한 수준과 방법으로 쟁의행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참여하는 공공운수노조(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비노조 등 3개 노조는 공동으로 전국의 국공립 유ㆍ초ㆍ중등학교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총인원 4만3691명(국립 134명, 공립 4만3557명) 가운데 3만6215명이 투표에 참여(재적대비 투표율 82.9%)해 3만716명이 찬성(총투표자 대비 찬성률 84.8%)함으로써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 4월 충북도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뒤 5월부터 단체교섭에 들어가 지금까지 총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자 지난 1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 ‘노사 자율 교섭을 통해 입장차를 좁히라’는 노동위의 요청에 따라 11일 조정에 들어갔으나 이마저도 양측의 현저한 입장차로 결렬되자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14~15일 파업을 예고했다. 

 도교육청과 연대회의의 주요 핵심쟁점사항은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감 직고용, 호봉제도입(연3만원, 정규직의 50% 수준), 상여금 기본급의 100% 지급 등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