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3 서울 북 페스티벌 개최
  • 조정희
  • 등록 2013-11-04 16:05:00

기사수정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7일(목)부터 9일(토)까지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을 중심으로 책 향기 가득한 도서 축제 ‘2013 서울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공유, 공부, 공감’으로서 작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70여 개 도서관과 36개 출판사, 5개 출판 및 독서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등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커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0월 11일 ‘책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2008년 이후 매년 개최돼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도서관 집들이’ 를 비롯해 조선후기에 고전소설을 낭독해주던 전기수 전통을 마지막으로 잇고 있는 정규현 선생의 심청전 강독, 사람이 책이 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휴먼라이브러리’, 박원순 시장의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 등으로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리 도서관 집들이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시대 마지막 전기수 정규현 선생 강독 △휴먼라이브러리 △夜한 독서, 밤의 도서관 △아빠, 어디가? 도서관에 △뭐든지 낭송회 △그림책 작가의 몸짓 공연 △우리동네 책 축제 자랑거리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 △가을엔 책 선물 캠페인 등이다.
 
행사 첫날인 11월 7일(목)에는 축하공연에 이어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이 지난 10월 26일에 맞이한 ‘서울도서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며 개막을 알린다.
 
‘우리 도서관 집들이’는 축제의 각 참여단체가 모여 각자 마련한 부스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즐거운 축제’의 의미를 담아 자유롭게 부스를 둘러보고 떡을 나눠먹는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은 축제가 펼쳐지는 3일간 서울도서관과 시민청에서 열린다. 김민웅, 김진명, 김형경, 성석제, 손철주, 이덕일, 이문재, 이원복, 이한, 장석주, 한수산 등 11인의 유명작가들의 강연을 듣고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북페스티벌 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book)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고전소설 발달에도 기여한 우리시대 마지막 전기수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정규헌 선생이 8일(금) 서울광장에서 오후 2시 반부터 ‘심청전’과 현대동화 강독을 한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고전소설을 낭독해주는 일을 했던 사람들로, 당시 민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바로 전인 오후 2시에는 <다시 서울을 걷다>의 저자인 권기봉 작가가 전기수가 활동했던 서울의 모습에 대해 들려주고 이후 정규헌 선생과 대담 시간도 갖는다.
 
‘휴먼 라이브러리(사람도서관)’는 9일(토) 서울도서관 5층 로비에서 오후 3시부터 4시 반까지 열린다. 책을 빌려 읽듯 사람이 책이 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사람책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5~6명 독자들이 소규모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며, 서울시 홍보대사인 <미실>의 저자 김별아 작가가 사람책 중 한 명으로 참가해 작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夜한 독서, 밤의 도서관’은 8일(금) 밤부터 9일(토) 아침까지 서울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다. 독서에 관심은 많지만 꾸준히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연인, 친구, 가족을 25쌍을 모집해 책 콘서트, 강연, 도서관 탐방, 미션 게임 및 새벽 독서로 이루어진다.
 
‘아빠 어디가? 도서관에’ 는 도서관 이용시간이 끝난 9일(토)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준비돼 있어 이용자가 없는 조용한 도서관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아빠와 자녀 20 가족이 함께 도서관 구경을 하고, 아빠가 자녀에게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서울북페스티벌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또, 시, 소설 등 장르에 상관없이 시민들 누구나 낭송할 수 있는 ‘뭐든지 낭송회’가 8일(금) 1시~1시 반, 3시~3시 반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산악인 오은선 씨를 포함해 사전에 신청한 시민과 현장에서 신청한 시민 등 누구나 뭐든지 낭송할 수 있다.
 
‘그림책 작가의 몸짓 공연’ 에선 8일(금) 4시부터 6시까지 서울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그림책으로 1인극 테이블 공연을 진행한다.
 
‘우리동네 책 축제 자랑거리’는 9일(토) 동작구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 <마고할미 퍼레이드>, 성북구 청소년 동아리 ‘아리랑필터스’의 <안녕 친구야> 책 공연, 광진구 ‘동화사랑연구소’의 <무지개를 찾아서> 동극 등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 참가팀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는 9일(토)에 폐막식 행사 겸 스페셜 이벤트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어서 서울 북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독다독(多讀) 서약식’ 행사가 열린다. 책 읽는 시민이 되기를 다짐하는 아이들이 작성한 독서계획표를 보며 박 시장과 아이들이 간단하게 대화한 뒤, 구호를 외치고 즐거운 책 읽기를 서약하며 마무리한다.
 
축제 기간동안 서울광장에서는 ‘가을엔 책 선물 캠페인’을 진행한다. 책 기증과 나눔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봉사모임 ‘기적의 책꽂이’가 6가지 주제별로 나누어 마련한 책꽂이에 시민들이 직접 기증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 책을 기증하는 방식이다.
 
내가 다 읽거나 필요 없는 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기증함으로써 도서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책을 공유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는데 의미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도서관에서 그동안 받은 도서 5만 권을 작은도서관 등에 재기증하는 도서 나눔행사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책 놀이터 - 책 속에서 놀다’는 책으로 도미노를 쌓는 놀이를 통해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 공연부터 책 내용을 극으로 만든 공연까지 다양한 형태의 ‘북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돼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번 2013 서울 북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 2013 서울 북 페스티벌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book), 다산콜센터(120), 운영사무국(02-782-8005)에 문의하면 된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올해로 6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새로운 책을 접하고, 평소 책 읽기를 꺼리던 시민들과 아이들도 재미있는 행사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작년보다 더 많은 도서관이 참여해 축제가 더 풍성해진만큼 많은 시민들이 3일간의 축제를 불편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