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사랑 국화축제가 지난 10월 30일부터 홍주성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12번째를 맞는 이번 홍성사랑 국화축제에서는 '홍주성의 늦가을, 국화향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하여 국화전시와 농촌체험여행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홍성의 상징인 조양문을 모형으로 만들어 국화로 장식한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는데 아직은 국화가 만개하지 않아 화려함이 덜하지만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이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국화를 감상 할수 있고.

다양한 국화 조형물은 실외에 전시되고 있었는데 말, 하트, 연인 등을 국화로 장식하여 포토존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고.

만여개의 국화 작품이 출품된 이번 홍성사랑 국화축제에서는 실외 작품 뿐만 아니라 실내에 전시된 다양한 국화작품도 감상 할수 있다. 국화축제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동안 국화를 돌봐야 한다고 하니 그 정성이 정말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번 국화축제에는 대륜작을 비롯하여 현애, 입국, 조형작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국화 분재들은 정말 하나 가지고 싶을 정도로 멋졌는데 돌과 국화가 어울어진 모습이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하얀대국 과 노란대국

*결성농요 시연
국화축제에서는국화전시와함께다양한공연도펼쳐지고있다.개막식에서는충남무형문화재제20호로지정된결성농요가시연되어축제장분위기가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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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농요의 장면들
홍성사랑 국화축제장에서는 농촌체험여행도 함께 할 수 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거북이마을을 비롯하여 속동갯벌마을, 용봉산체험마을, 봉암장수마을 등 홍성에서 내로라하는 체험마을들이 총출동하여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농촌체험장 곳곳에는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시간대별로 떡메치기 등 다양한 공동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농촌체험은 세개의 부스를 묶어 단돈 삼천원에 즐길 수 있어 체험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국화축제장에서는 다양한 농산물도 전시 판매되고 있고. 귀농인 농민장터에서는 귀농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제품 선보이고 있으며 농촌지도자홍성군연합회에서는 우수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되어 있는 배추와 무 그리고 호박이 어찌나 큰지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외줄타기 떡메치기 거북이 마을체험장
이번 국화축제에서는 또하나의 이벤트가 펼쳐졌는데요 바로 '농민운동회'입니다. 홍성군 체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농민운동회'는 도깨비박 릴레이 등 농촌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기들이 진행되고있다.

*홍성군 농민들의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볏단을 던지시는 아주머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올 한해 농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즐기는 농민운동회는 참가자 모두에게 작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홍성사랑 국화축제는 오는 4일(월)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가을은 국화축제에서 꽃들과 함께 꽃향기에 취해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