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 등 수확기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감염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자치도내에서 7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바 있으며, 주로 가을 수확기인 11월 전후로 많이 발생했다.
과수작업이나 밭농사 등 야외활동이 많은 40~70대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각별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 등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토양이나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도 관계자는,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 시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등 반드시 세탁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감염초기에는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과수원 등 밭농사 작업 후, 또는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쯔쯔가무시병 감염 예방수칙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긴팔, 긴 옷을 착용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반드시 세탁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