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수확시기와 수확 후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벼 수확 적기는 육안으로 보기에 벼 알이 90 % 이상 익었을 때이며, 이삭 팬 후 조생종은 40~45일, 중생종은 45~50일, 중만생종은 50∼55일이 알맞다.
벼를 빨리 수확하면 쌀알이 덜 여물고 수확이 늦어지면 쌀겨층이 두꺼워져 금이 간 쌀이 늘어나 품질이 떨어진다.
밥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벼를 적정 수분함량인 15% 내외로 건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햇볕을 이용한 자연건조는 벼 두께를 5cm 정도로 3일 정도 말리고, 열풍 순환식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45∼50℃ 정도로 맞춰 건조한다.
일반창고에 저장할 경우 온도차이가 크므로 수시로 수분을 측정해 변질을 예방해야 한다.
저온 저장 시에는 수분함량을 15% 이하, 온도는 15℃ 이하, 습도는 70% 이하로 유지하면 좋다.
준저온 저장은 수분함량을 15.5∼16.5 %, 온도는 20℃ 이하에서 사일로나 사각빈과 같은 저장시설에 냉각장치를 부착해 냉각한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이점호 과장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확시기와 수확 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쌀 수확 시 콤바인과 건조기 내부를 철저히 청소해 다른 품종의 볍씨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