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구 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피의자 정모(29)씨 © | |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차남 정모(29)씨 외에 차남의 부인 김모(29)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 중인 남부경찰서는 일단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모자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14일과 15일, 김씨는 정씨가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시신을 유기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남편과 함께 있었으나 살해 과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 "이혼 얘기가 오가던 남편으로부터 화해 여행을 가자는 연락이 와 따라나섰을 뿐",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시신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남편이 유기한 것 같아 경찰에 알렸다"고 진술해왔다.
한편 경찰은 삽과 비닐 등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울진에 버렸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울진에서 범행도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