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13년 경상남도 최고장인’ 5명을 선정·발표하였다.
‘경상남도 최고장인’은 경남도가 지난 2007년 ‘경상남도 기능인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로, 경남도는 이번 선정을 위하여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간 도내 시장·군수, 기업체장,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 (사)대한민국 명장회 경남지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9월 10일 서류심사,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5명을 선정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6개 분야 16개 직종 27명이 추천되어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으며, 선정된 최고장인들의 수준 또한 경남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2013년도 경상남도 최고장인 선정자는 다음과 같다.
- 기계분야 금형직종 ㈜효성중공업 김의곤 반장
- 재료분야 주조직종 ㈜두산중공업 서영교 차장
- 조선분야 선박설계직종 ㈜삼성중공업 양영모 부장,
- 서비스분야 요리직종 일신요리전문학원 정계임 원장,
- 공예분야 도자기직종 수로요·보천 도예창조학교 이위준 대표이다.
기계분야 금형직종 김의곤 반장은 금형과 관련하여 높은 기술수준을 가진 전문가로 1986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산업용 전동기 철심타발용 금형을 제작·생산하고 ‘고효율 유도전동기’, ‘고출력 고성능 연구자석 전동기’, ‘PE-EV모듈’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1,500W(1,125마력)용 대형 전동기 코어 금형을 개발하였고 초고압 변압기용 D코일 전단지그를 개발하여 제작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고, 기계가공기능장 등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한 실력파로 금형제작 기술전수와 함께 청소년 선도 및 기술봉사 등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재료분야 주조직종의 서영교 차장은 1982년 두산중공업(주)에 입사한 이후 31년간 재료(주조)분야에만 종사해온 전문가로 특수형상의 미군함용 STERN FRAME 주조방안 설계 및 제작 공정을 수립하였고, 제조공정 단축, 열처리 방법 개선 등을 통해 소재제작의비용절감 등 수출증대에 기여하였다.
또한 대형 MILL HOUSEING 부품인 TIE BEAM의 신규 주조방안을 설계하고 대형 MASS 제품의 열처리 방법을 변경하는 등 안정적인 품질제작 개선에 다양한 제작 매뉴얼을 개발하여 작업공정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주조산업기사 등 재료(주조)분야 다수의 자격증 보유하고 있으며, 무역증진 공로로 국무총리표창 수상 등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는 우수 기능인이다.
조선분야 선박설계직종의 양영모 부장은 선박설계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는 전문가로 1982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사에 입사한 이후 국내 최초로 3000톤 해상크레인 제작을 기반으로 3600톤, 8000톤 해상크레인을 제작하였다.
또한, 해상크레인의 육상건조공법과 해상크레인 탑재공법(MEGA공법, GIGA 공법, 대형교량 설치공법)을 개발·적용하여 우리나라 교통과 물류 개선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011년도에는 FLOATING DOCK에서 세계최초로 선박을 건조하는 선박설계 공법을 만들어 내는 등 선박설계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내 전문가 중의 한 명이다.
조선제도 기능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선박설계와 관련한 우수한 기술을 지도하는 등의 사회적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서비스분야 요리직종의 정계임 원장은 전통·향토 요리연구에 평생 바쳐온 요리기능인으로 경상남도 조리기능장 제1호(노동부장관)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종 요리자격증을 보유하고 요리대회에서 다수의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요리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남지역의 전통·향토음식 발굴·육성과 함께 진주향토음식문화연구원을 개설하여 전문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통진주비빔밥의 표준 조리법을 완성하였으며, 함안군 염소불고기, 합천군 송기떡 개발 등 11개 시·군의 전통·향토 음식에 대한 조립법을 연구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경남지역의 전통향토음식 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우수 기능인이다.
공예분야 도자기직종의 이위준 대표는 한 평생 도자기 공예와 지역문화 전통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예가로 1987년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를 설립하여 지역문화전통 계승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경남지방경기대회 도자기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심사활동과 함께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 내 도자기 공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또한 1996년 경남 전승도예협회를 구성하여 제1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와 김해녹차문화제를 주최하는 등 지역 우수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이를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일조하였으며, 제17회 한국미술공모대상전 금상 등 각종 대한민국 공예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2년 경상남도 공예품개발 장려업체로 지정되는 등 전통공예기능의 계승발전과 우수공예품의 개발 촉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110여 명의 문하생을 배출하여 지역사회 문화예술발전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끊임없이 후임을 양성하고 2008년부터 전국 창작도자기 만들기 대회를 개최하여 미술교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최고장인 선정과정을 주관한 경상남도 김기영 기업지원단장은 “올해 최고장인 심사는 신청자들의 수준이 높아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분야별 최고수준의 기능인들이 최고장인으로 선정되었다”며 “경상남도 최고장인이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명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경남의 기능과 관련 산업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최고장인은 장인선정 공고일 현재 도내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접수일 현재 도내 산업체 생산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자로서 △동일 분야 및 직종에서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종사한 자 △기능수준 및 품성이 다른 기능인의 귀감이 되는 자 △공정·품질개선실적 및 사회기여도 등이 남보다 뛰어난 자 중 과거 같은 분야 최고장인 및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경력이 없는 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34명이 선정되었다.
경상남도 최고장인에게는 경상남도지사 명의의 최고장인 증서와 매년 100만 원씩 5년간 총 5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되는 등 경남도의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