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임진각 망배단 실향민 250여명 참석, 추석맞이 실향민 합동망향제 개최
실향민 250여명이 임진각 망배단에 모여 함께 망향의 한을 달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동작구협의회(회장 최성배)는 실향민의 한을 달래듯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11일 실향민들은 9시에 동작구청에서 함께 버스로 출발해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실향민 합동망향제'를 가졌다.
이날 망향제는 추석을 앞두고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지역 내 실향민들이 임진각 망배단에서 함께 헌화와 분향을 하며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망향제는 평통위원과 실향민, 동작구 관계기관장, 동작구의회 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작구의회 김현상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북5도민대표 임왕식 위원의 제문낭독과 문충실 동작구청장, 최성배 민주평통동작구협의회장, 정몽준 국회의원,홍운철 동작구의회 의장의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문충실 구청장은 “추석이 와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시대의 아픔 ”이라며 “이날 합동망향제를 통해 실향민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향해 헌화와 분향의 시간을 가진 뒤 김문철 제례위원이 ‘망향의 글’을 낭독했다.
계속해서 참석자 모두가‘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한 다음 만세 삼창을 끝으로 본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견학했다.
한편 동작구는 실향민 합동 망향제를 지난 2001년부터 매해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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