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12일 오후 2시 충북 충주시 비내섬 일원에서 충북도, 충주시와 함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과 신진선 충북도부지사, 이종배 충주시장 등이 현장에서 국가지점번호판을 직접 설치해보는 행사를 가진다.
또 충주소방서에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부상자 구조 등 긴급구조시범을 보이고, 행사현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험시간도 가진다.
안행부는 충주 비내섬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범지역에서 다음달까지 국가지점번호판 570여개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나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에서 누구나 쉽게 위치찾기가 가능한 새로운 위치표시체계로써, 국가지점번호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면 긴급한 상황에서 위치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구급이 가능하다.
안행부는 지난해 기준점을 설정하고 전 국토를 격자형(10m×10m)으로 나눠 국가지점번호를 부여하고, 국가지점번호판 규격과 절차 등을 고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철탑과 전주, 119구조표지판, 등산로안내표지판 등 각종 시설물에 국가지점번호를 표기해야 하는 대상지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다.